베를린 2017베를린 2017


베를린과 일부 도시들로 일반화 하기는 어렵다.

'내가 독일을 안다'고 하기도 여전히 어렵다.


그래도 하나, 독일에서 늘 느끼는 것.

여긴 정말 흡연자들에게는 천국에 가깝지 않을까?


길에서는 기본이고 아이를 안거나 유모차를 밀면서도 담배를 태우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놀랍다.

임산부가 흡연하는 것도 몇 번 봤지만, 특수한 경우라고 믿는다.


덕분에 비흡자에게는 곤란한 경우가 꽤 많다.

거리에 침을 뱉는 사람들은 보기 힘든 반면에, 어딜가도 하얀 꽁초들이 보이니까 길 전체가 거대한 재떨이 같다.


길가 쓰레기통이 연기를 내뿜는 모습도 이제는 익숙하다.

길에 버리는 대신 쓰레기통을 선택한 것이지만, 담배꽁초 불이 옮겨 붙어 타들어가는 쓰레기 냄새는 더 고역이었다.


담배 값이 많이 비싸서 직접 말아서 피우는 사람들도 많은데, 처음에는 그게 힙하게 보였던 거 같기도 하다.

능숙하지 못 한 사람을 보면... 그 노력이 눈물겹다.


한국에선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하고 다녔어야 했는데, 담배연기가 그래도 미세먼지 보다는 낫다.

둘 다 싫지만, 담배연기는 최소한 시각 후각으로 자리를 피할 수라도 있으니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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